[인사동/안국 맛집] 인사동의 푸짐하고 정갈한 한정식, 정선할매곤드레밥
안녕하세요. 예곰입니다. 친구들과 인사동에서 정갈한 한정식 한 상 먹고 왔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정선할매곤드레밥 본점입니다.
1. 기본정보
정선할매곤드레밥은 인사동 쌈지길 옆 골목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쉽고, 한옥 특유의 정감 가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입니다. 저는 평일 점심때 몇 번 방문했었는데, 가성비 좋고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어서인지 항상 사람이 많았습니다. 근처 직장인과 관광객들에게 인기 많은 맛집입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11시부터 21시까지, 주말에는 11시부터 20시 30분까지입니다. 평일에는 16시부터 17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차는 불가하지만, 안국역 5번 출구에서 5분, 종로 3가 5번 출구에서 8분 정도 걸리는 거리로 접근성이 좋습니다.
2. 메뉴
정선할매곤드레밥은 주문 방법도 요즘 스타일로, 테이블마다 세팅된 QR 코드를 찍어 메뉴판을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아라리 정식을 먹고 왔습니다. 한 상 가득 차려진 정갈한 아라리정식 메뉴를 소개합니다.
아라리 정식의 가격은 23,000원이나 현재 24주년 기념으로 19,000원에 할인 판매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때다 싶어서 방문했습니다. 간장게장, 양념게장, 제육볶음, 된장찌개, 곤드레밥, 다양한 반찬들이 함께 나오는 구성입니다.
아라리 정식 이외에도 정선할매스페셜(33,000원), 곤드레정식(21,000원), 소갈비정식(19,000원), 만드레정식(15,000원), 점심특선(12,000원)이 있습니다. 점심특선이 가성비 정말 좋습니다. 평일 11:00~13:30에만 주문 가능하고 순두부와 제육이 함께 나오는 구성입니다.
우선 음식은 정말 빨리 나왔고, 이 빠른 서빙 속도가 K-패스트푸드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우선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으로 도토리묵, 어묵조림, 김치, 고사리 나물, 무생채, 콩나물무침, 양배추 쌈, 간장과 고추장 등 다양한 반찬이 나옵니다. 반찬 하나하나 간이 딱 맞아 정말 맛있었고, 이것만으로도 한 끼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해당 반찬은 모든 정식에 동일하게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반찬은 리필도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곤드레밥과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된장찌개는 정말 팔팔 끓는 체로 나왔습니다. 약간 묽은 느낌으로 애호박과 두부만 들어간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곤드레밥은 큰 대접에 나와 각자 원하는 만큼 덜어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육볶음은 맵지도 짜지도 않고 딱 맞는 간으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아라리 정식의 하이라이트인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입니다. 간장게장은 짜지도 비리지도 않으며 살이 꽉 차 있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이렇게 신선한 간장게장을 먹을 수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양념게장은 매콤하면서도 맛있어 한 개를 금방 먹었지만, 먹고 나서 은은하게 올라오는 매운맛이 입술을 살짝 얼얼하게 했습니다.
게장을 먹기 위한 비닐장갑과 가위도 준비되어 있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게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여기서는 신선한 게장 덕분에 비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친구가 게딱지 내장에 밥을 비벼 먹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는데, 게딱지에 살과 내장이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3. 후기
깔끔하고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신선한 게장은 물론, 다른 반찬과 제육볶음도 훌륭해 게장 없이도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울 수 있습니다. 근처 직장인 분들께 점심 메뉴로 적극 추천드립니다!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