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릉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초당순두부일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강릉 짬뽕순두부 원조 맛집 동화가든 후기를 작성해 볼까 합니다.
강릉짬뽕순두부 동화가든 본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77번길 15
1. 기본정보
순두부로 유명한 강릉의 초당두부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화가든 말고도 근처에 순두부집, 짬뽕 순두부집이 많이 있었습니다. 동화가든이 짬뽕순두부 원조라고들 하니 원조를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긴 웨이팅에도 불구하고 동화가든으로 갔습니다. 동화가든은 수요일은 정기휴무일이며 목~화요일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입니다.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4시부터 5시까지입니다. 최초로 짬뽕순두부를 개발한 곳이라 그런지 항상 웨이팅이 많은 곳입니다. 우수성과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인증을 받은 가게입니다. 가게 앞에 넓은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주차 안내해 주시는 분이 입구에 계셔서 복잡하지 않게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2. 웨이팅

아침부터 늦은 점심까지 계속 사람들이 많은 가게입니다. 웨이팅은 테이블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꼭 현장까지 가지 않아도 앱으로 웨이팅이 가능합니다. 테이블링으로 웨이팅 신청을 하면서 메뉴를 같이 선택하고 입장하면서 결제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저는 여행동안 늦은 점심 1시 반쯤, 아침 8시쯤 방문했습니다. 처음에는 테이블링으로 가능한지 모르고 방문했다가 가게 앞에 엄청난 사람들을 보고 놀랬습니다. 오후 1시 반쯤 대기는 147팀이 있었습니다. 1시간 반정도 기다리고 3시쯤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에 아침으로 든든하게 초두부백반을 먹고 싶어서 아침 7시 40분쯤 원격줄서기했습니다. 대기팀은 30팀이었고 8시 15분쯤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링 앱에서 원격줄서기, 순서 미루기 등 가능하기 때문에 잘 활용하셔서 현장에서 최소한의 대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3. 메뉴

우선 메뉴는 모두 두부 메뉴입니다. 원조짬순이 가장 유명하고 함께 모두부 한모나 반모를 많이 주문하는 것 같았습니다. 동화가든 원조 짬순과 백김치는 특허등록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메뉴 중에서 안송자청국장은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하고 얼큰순두부는 아침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동안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쌀, 배추, 콩, 고기 등 식재료들은 모두 국산입니다. 물이랑 추가반찬은 셀프입니다. 물은 셀프라고 적혀있었지만, 자리에 앉았을 때 처음 물은 가져다주셨습니다. 기본반찬으로 단무지, 백김치, 고추장아찌가 나옵니다.


저는 짬뽕순두부가 맵고 조금 자극적일 것 같아서 짬뽕순두부하나와 초두부백반을 주문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저는 짬뽕순두부보다 초두부백반이 더 인상 깊었습니다. 초두부백반(11,000원)은 순두부와 된장찌개, 깻잎김치, 멸치조림, 나물반찬, 비지 함께 나왔습니다. 순두부 자체가 엄청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나올 때부터 적당히 간이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셔보시고 간장을 추가적으로 넣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원래 짜게 먹지 않는 편이어서 간장을 추가로 넣지 않고 순두부와 반찬, 찌개를 같이 먹으니 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원조짬순(13,000원)은 짬뽕순두부로, 얼큰한 짬뽕에 면이 아닌 순두부가 들어간 메뉴입니다. 위에 부추가 양껏 올라가 있습니다. 짬뽕 특유의 매콤함과 부드러운 순두부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국물이 깊고 진했습니다. 고기도 많이 들어가서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약간 매콤하고 자극적이어서 맛이 없을 수 없습니다. 해장용으로도 많이들 찾을 것 같습니다. 자극적이어서 오히려 초두부백반과의 합이 좋았습니다. 저처럼 자극적인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짬순하나 초두부백반 하나씩 시켜서 나눠먹는 것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많이들 드시는 것과 같이 짬순 하나씩 주문하시고 모두부 반모나 한모 같이 주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둘째 날 아침으로 주문한 초두부백반입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든든하기 때문에 아침으로 먹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또 먹어도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틀 연속 먹으니 약간 물리기는 했습니다. 당분간 두부는 안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4. 카페동화

짬뽕순두부 먹고 나오면서 후식이 생각나는 순간 바로 눈앞에 카페동화가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카페동화에 들어가서 젤라또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카페동화는 동화가든 웨이팅하는 동안이나 식사 이후에도 가기 좋습니다. 다양한 커피, 음료, 젤라또 메뉴가 있습니다. 매장 1층 사용을 위해서는 1인 1 메뉴를 해야 합니다. 카페 동화의 시그니처 음료 메뉴는 동화 콩 커피, 수제 얼그레이 밀크티입니다. 그 이외에도 소나무 차, 봄 레몬 에이드, 코코넛 라테 등 새로운 메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젤라또의 경우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아빠의 순두부, 우리집 인절미, 히말라야 초코, 상큼레몬, 가마솥누룽지, 흑임자, 무항생제 제주 목초우유의 경우는 4000원이고 초당옥수수, 소금피스타치오, 차갑구마는 4500원입니다. 저는 아빠의 순두부, 남편은 초당 옥수수 젤라또를 골랐습니다. 둘 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순두부 맛의 젤라또 많이 생소하지만 달달하고 부드럽고 시원한 두부를 먹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맛있었는데, 사실 순두부를 실컷 먹고 난 뒤라 그런지 약간은 물리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주문한 초당옥수수 젤라또가 너무 달달하고 맛있었습니다. 역시 초당옥수수가 유명한 곳이라 젤라또도 맛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메뉴들도 귀엽고 센스 있는 이름 따라서 맛있을 것 같습니다.
5. 후기 (별점: ★★★★☆)
강릉 가면 또 한 번 방문하고 싶을 것 같습니다. 별이 제외된 이유는 너무나 긴 웨이팅 때문입니다. 다음에는 꼭 좀 더 현명하게 테이블링으로 웨이팅 할 예정입니다. 사실 지금보다 5살 정도만 어렸다면, 맛있다 하면서 먹고 다음날까지 방문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방문했을 때 안 그래도 옆좌석에 앉은 아이가 맛없다면서 안 먹는다고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두부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서른 살 어른이 된 지금은 동화가든의 한 끼 식사는 아주 든든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두부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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