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야구 시즌인 거 다들 알고 계시죠? 이번주 KBO 상반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7월 첫째 주 주말 잠실 야구장으로 기아 vs LG 직관 후기와 여름 야구장 직관 준비물 작성해 보겠습니다. 기아가 부진했던 시기었는데 제가 다녀온 날에는 짜릿하게 승리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더 힘내자 기아 타이거즈!
잠실 야구장 직관 후기
1. 잠실야구장 주차 정보
잠실야구장은 생각보다 넓은 주차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용대수는 2,200대이고 지하주차장이 아닌 야외주차장입니다. 주차요금은 소형은 6,000원 대형은 12,000원이고 선불입니다. 경기 종료 한시간까지는 추가요금이 없고 경기 종료 1시간 후부터 5분당 200원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흠뻑쇼가 같이 진행되는 날이어서 종합운동장역 근처에 정말 많은 사람이 있었기에 주차가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경기시작 30분 전에 방문했음에도 주차공간이 있었습니다. 크게 어렵지 않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수월했습니다.
2. 네이비 좌석 후기(317블록 38열)
야구 경기를 보고 싶다는 부모님을 데리고 저희 부부와 언니 부부와 함께 갔습니다. 참고로 저와 남편은 기아 팬이고 언니와 형부는 LG 팬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는 거라서 테이블석에 가고 싶었지만 티켓팅을 성공하지 못해 같이 즐기기 위해 선택한 중앙 네이비석으로 예매를 했습니다. 티켓팅 후기는 맨 아래 링크 확인해주세요.
중앙 네이비석이지만 38열 시야입니다. 사실 연속된 여섯 자리를 예약 시도를 하다가 겨우 예매한 자리입니다. 사실 거의 맨 뒷자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기에 경기가 잘 안 보이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걱정과 다르게 한눈에 경기장이 다 보였습니다. 포수 완전 뒷자리었기 때문에 공 날아가는 것도 잘 보이고 선수들도 잘 보였습니다.
이 날은 폭염주의보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보냉백, 얼음물, 손선풍기까지 야무지게 더위를 이겨낼 준비물을 챙겨갔습니다. 네이비석 뒷자리는 위에 지붕이 있어서 햇빛을 가려주었습니다. (아래 사진 참고) 그래서 생각보다 경기장에서는 많이 덥지 않고 편안한 상태로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3루 쪽 기아팀 좌석입니다. 이 날은 내야뿐만 아니라 외야까지 전석 매진되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 쪽은 1루 쪽 LG응원석입니다. 사람들이 빼곡한 것이 보이시나요?
제가 앉은 중앙 네이비석은 LG와 기아 팬들이 섞여서 앉아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 이닝마다 응원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현장감을 잘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기도 했지만, 상대팀의 응원도 계속 들어야 하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왔을 때 오스틴의 응원가가 계속 맴돌아 자꾸만 흥얼거리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정신차렷!)
그리고 득점을 하는 시점이 아닌 이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앉아서 경기를 즐겼습니다. 사실 꽤 경사가 있고 높아서 서서 경기를 보기에는 조금 무서웠습니다. 의자 간 간격이 더 좁고 경사가 높아서 왔다 갔다 할 때도 조금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입구 계단까지도 꽤 멀었습니다.
저는 비록 뒤쪽이었지만, 여러 후기를 찾아보니 중앙 네이비석 앞자리가 정말 숨은 꿀 좌석이라고 합니다. 단, 네이비석 맨 1열~5열 정도까지는 앞에 아크릴 보호막이 있어서 시야를 약간 가린다고 하니 5열 이후로 잡으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3회에 먼저 2점을 내주고 4회에 드디어 찾아온 역전의 기회! 사진 속 만루 상황이 보이십니까? 고종욱의 장타로 5점까지 내면서 승리와 더욱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4회에 5점이라니 너무 감격입니다. 이 맛에 직관하러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두워진 잠실 경기장의 모습입니다. 어두워지니 경기장이 좀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초반에 사 온 닭강정을 다 먹고 이후에는 경기를 즐기느라 바빠서 다른 음식은 사 먹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9회쯤 승리가 가까워질 때 당 떨어져서 하나 사 먹은 홈런볼입니다. 야구장에서 파는 홈런볼에는 너무 귀엽게 프로야구팀의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연패 끝에 찾아온 짜릿한 기아의 승리였습니다. 지금까지 직관 승률은 100%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로 요약하면, 네이비석은 경기 한가운데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보면서 앉아서 경기를 보고 싶으신 분, 강한 햇빛을 쬐면서 경기를 보고 싶지 않으신 분, 가성비의 좋은 자리를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3. 잠실 야구장 먹거리_ 깻잎 닭강정
야구장 내에도 치킨, 분식, 피자 등등 먹을 게 많지만 가격대비 조금 부실했던 기억이 있었기에 근처 가게에서 사 오기로 했습니다. 여러 후기를 찾아보니 잠실운동장역 앞에서 배달을 받거나 잠실새내 역 쪽에서 사서 가시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저는 잠실새내 역 새마을 전통시장 안에 있는 깻잎닭강정 사가기로 하였습니다. 잠실새내 역에서 가게까지는 걸어서 6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입니다.
후기기 나름 괜찮아서 선택한 곳이었고 방문 전에 전화 주문하려고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전화 연결이 안 되었던 이유를 도착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야구 유니폼을 입으신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바로바로 포장해서 가는 사람들이라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살 수 있었습니다.
양념, 후라이드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소 7,000원 중 9,500원 대 13,000원 특대 18,000원 특특대 24,000원입니다. (다만, 후라이드 중 9,000원 대 12,000원입니다.)
떡 사리 추가는 1,000원, 양념소스는 500원, 치킨무는 1,000원입니다. 단, 현금 결제(계좌이체, 카카오페이도 가능)하는 경우에는 떡 사리, 치킨무, 양념소스 중 택 1 서비스입니다. 대부분 현금 결제를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계좌이체 후 떡 사리 추가를 받았습니다.
저는 성인 6명이었고 다른 음식도 사 먹으려 했기에 소자로 3개 주문했습니다. 주문하자 바로 포장해 주셨습니다. 가족들 모두 맛있었다고 했습니다. 맛 자체가 엄청 맛있다라기보다는 야구장에서 파는 치킨보다는 야구장에서 맛있게 즐기기 좋다 정도 일 것 같습니다.
깻잎닭강정에서 야구경기장까지는 걸어서 25분 정도 소요됩니다. 조금 거리가 있었지만, 이전에 경기장에서 사 먹은 치킨보다는 맛있었습니다. 야구장 도착해서 정신없이 자리 잡고 바로 경기를 보느라 경기장에서 닭강정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그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4. 직관 준비물( 여름 야구장 준비물 )
테이블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야구장 좌석이 비좁기 때문에 너무 많은 짐을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유니폼 그리고 응원도구
- 햇빛을 가져 줄 양산 또는 우산, 선글라스, 모자 등
- 손 선풍기
- 선크림
- 비 예보가 있다면 우비
- 휴대용 보냉백 (필수는 아니지만 맥주나 음료를 경기 보는 3~4시간 동안 시원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안에 얼음물 하나 넣어가실 것으로 추천드립니다.)
- 물티슈나 휴대용 티슈
이 정도만 챙겨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밌게 즐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응원가 외워가기입니다.
이제 기아가 하반기에 잘해서 가을 야구에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럼 이만 총총
▼잠실야구장 좌석 정보(레드석, 네이비석 시야 비교), 티켓팅 후기
잠실 야구장 좌석 정보(레드석, 네이비석 후기 포함) 그리고 티켓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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